버진 애틀랜틱은 4월 23일, 런던 히드로-서울 인천 선을 2026년 3월 29일에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버진 애틀랜틱의 유일한 동아시아 노선이 될 것이다.

인천 선은 데일리로 개설한다. 운항 스케줄은 인천행 VS208편이 9시 45분에 히드로를 출발하여 익일 6시 5분에 도착, 히드로행 VS209편이 8시 35분에 인천을 출발하여 15시 5분에 도착한다.
기재는 B787-9(3클래스 258석 : 어퍼 클래스 31석, 프리미엄 35석, 이코노미 192석)를 투입한다.
버진 애틀랜틱의 고객들은 인천을 통해 한국에 방문함과 동시에, 인천을 허브로 하는 스카이팀 회원사인 대한항공을 통해 일본, 중화권, 동남아, 오세아니아로 연결될 수 있다.
주하 자르비넨 버진 애틀랜틱 CCO는 “버진 애틀랜틱은 오랫동안 대서양을 횡단하는 항공사로 알려져 왔고 대서양 횡단 비행은 여전히 우리 사업의 핵심이지만, 2026년 3월부터 서울로 가는 신규 노선 발표로 동부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버진 애틀랜틱의 인천 선 개설은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 합병과 직접적인 연관이 되어 있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인천-히드로 선을 각각 데일리로 운항하고 있다. 이로써 통합 항공사가 출범하면 대한항공이 인천-히드로 선을 100% 장악하여 독점하게 된다. 이로 인해 대한항공은 시정 조치안으로 영국 경쟁시장청(CMA)에 아시아나 항공의 히드로 슬롯 양도와 버진 애틀랜틱의 히드로-인천 선 취항을 제안하였으며, CMA가 이를 적절하다고 판단함에 따라 기업결합을 승인하였다.
그러나 우려되는 사항은 버진 애틀랜틱이 최소기간만 운항하고 양도받은 슬롯을 타 노선으로 돌려버리는, 이른바 ‘먹튀’이다. 버진 애틀랜틱은 과거 도쿄 나리타, 상하이 푸동, 홍콩 등 여러 동아시아 노선을 운항했지만, 현재는 모두 단항하거나 운휴중이다. 버진 애틀랜틱은 기존 동아시아 노선에 사용되던 기재와 슬롯을 현재는 대서양 횡단 노선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이밖에도 영국-항국 간 항공 수요도 긍정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다. 양국 간 무역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영국이라는 지리적인 위치가 타 유럽 국가로 환승하기에는 어려운 위치이다. 게다가 버진 애틀랜틱은 유럽 내 노선이 전무하여 단순히 영국-한국/동아시아/오세아니아 수요에만 의존하여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버진 애틀랜틱의 경쟁사이자 영국의 플래그 캐리어인 영국항공은 1988년부터 1998년까지 히드로-김포 선에 취항하였으며, 이후 2012년에 히드로-인천 선으로 재개하게 되었다. 그러나 수요 감소와 코로나19 팬데믹, 광동체 부족 등의 사유로 2020년에 단항하였다.
운항 스케줄
런던 히드로-서울 인천 선
(LHR-ICN, 26/03/29~)
VS208 LHR 09:45 - ICN 06:05+1 Daily
VS209 ICN 08:35 -LHR 15:05 Daily
'항공 소식 > 스케줄・취항・운휴・기재 변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캐세이퍼시픽, 애들레이드 선 11월 11일 재개 (0) | 2025.05.26 |
|---|---|
| 하와이안 항공, 시애틀-나리타 선 취항 (2) | 2025.05.16 |
| 알래스카 항공, 샌디에이고 착발 3개선 하반기 개설 (0) | 2025.04.23 |
| 에바항공,댈러스 포트워스 선 10월 3일 개설 (0) | 2025.04.23 |
| 고베공항, 국제선 전세편 취항 (0) | 2025.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