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 항공, 무료 위탁 수하물 폐지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3월 11일, 경영 효율화를 위해 무료 위탁 수하물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다른 항공사와 차별화했던 관행이 사라지는 것이다.

(Photo : The FlyingPlus)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창립 이래 We love your Bags라는 캐치 프레이즈와 함께 위탁 수하물 2개를 무료로 허용해왔다. 이는 북미 대부분의 FSC가 위탁 수하물을 유료로 취급하는 것과 대조적이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이날 발표한 이니셔티브에 따르면, Rapid Rewards A-List Preferred 회원 및 Business Select 요금으로 비행하는 승객에게는 무료 위탁 수하물 2개가 계속 제공되며, A-List 회원에게는 무료 위탁 수하물 1개가 제공된다. 그러나 기타 승객에게는 무료 위탁 수하물이 제공되지 않는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또한 베이직 이코노미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베이직 이코노미는 기존 지불 수단으로 환불이 불가능하며, 환불 크레딧의 유효기간은 기존 운임의 절반인 6개월이다.

(Image : Southwest Airlines)

 

  밥 조던 사우스웨스트 항공 사장 겸 CEO는 이에 대해 “우리는 현재와 미래의 고객 요구를 충족하고, 오늘날 경쟁하지 않는 신규 고객 세그먼트를 유치하고, 우리와 주주 모두가 기대하는 수준의 수익성으로 돌아갈 엄청난 기회가 있다. 우리는 우리를 강하게 만든 것, 즉 우리의 사람들과 그들만이 제공할 수 있는 진정성있고 친절하며 수상 경력에 빛나는 고객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이 모든 것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이미 진행중인 이니셔티브에 추가된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지난 9월, 2025년부터 오픈 시트를 폐지하고 지정 좌석제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좌석 간 피치가 최대 5인치 넓은 엑스트라 레그룸을 도입한다고도 발표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경영진은 무료 위탁 수하물 2개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이는 지난 9월 지정 좌석제 변경 발표때도 모든 고객에게 무료 위탁 수하물 2개를 제공하는 것이 위탁 수하물 요금을 징수함으로써 창출되는 수익 증가보다 더 클 것이라고 밝히면서 대중의 우려를 일단락하였다.

 

  무료 위탁 수하물 폐지에 대해 대중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무료 위탁 수하물을 폐지함으로써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다른 항공사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지만,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다른 항공사가 가지고 있는 상위 클래스나 중장거리 국제선, 라운지가 없다. 다른 항공사와 비슷해짐으로서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경쟁력을 가질지, 아니면 특징을 잃음으로써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지 시장의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