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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간항공국, 이륙 항공기 간 충돌 위기 후 관제사 업무 배제

The FlyingPlus 2025. 3. 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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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민간항공국(CAD)은 2월 28일, 2월 27일 오전 홍콩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항공기 간 충돌 위기가 발생하였다고 발표했다. 충돌 위기 발생 이후 두 항공기는 정상적으로 목적지까지 비행하였으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홍콩 국제공항 북측 비행장 관제 (Photo : Civil Aviation Department)

 

  2월 27일 7시경, 홍콩 국제공항 관제사는 이스탄불행 MB380(A330-300P2F/TC-MCN)과 바쿠행 7L625편(B777F/P-BMU)에게 각각 중앙 활주로(07C)와 남측 활주로(07R)에서 이륙하라는 허가를 내렸다. 이륙 직후 각 항공편은 각각 5,000ft와 3,000ft로 상승하여 수직 분리를 유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러나 두 항공편의 상승 속도는 관제사가 예상한 것과 달라 관제사가 요구한 수직 분리가 달성되지 않았다. 이때까지 두 항공편은 표준 출항절차를 준수하고 서로를 육안으로 확인하였다.

 

  두 항공편이 홍콩 국제공항에서 북동쪽으로 약 7해리 떨어져 있을 무렵, 2,800ft 상공을 통과하던 7L625편의 TCAS가 경고를 발령했고, 7L625편은 2,500ft까지 하강하였다. 이때 MB380편의 고도는 약 3,200ft였다.

 

충돌 위기 상황의 두 항공기 (Image : FR24)

 

CAD는 충돌 위기 발생 직후 조사와 후속 조치를 시작하였다. CAD의 예비 정보에 따르면, 이는 관제사가 항공기 이륙을 위한 기존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CAD는 관련 관제사를 일선 관제 업무에서 일시적으로 배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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